By Kwanwoo Jun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의 상징인 영변핵시설에 위치한 흑연감속로는 원자폭탄 연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전담하는 시설이다. 비핵화 조건부 지원협상에 따라 간헐적으로 운영됐던 영변 흑연감속로는 2007년 마지막으로 폐쇄됐다.

그러나 2일(화요일) 북한이 재가동을 발표하면서 이번 감속로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영변 흑연감속로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이다.

 

 

2003년 흑연원자로 위성사진

 

연혁: 구소련의 지원을 받아 1980년대 흑연감속로를 건립한 북한은 1980년대 중반부터 감속로 가동을 시작했다.

시설: 5MW 흑연감속로와 사용필연료 저장소, 사용필연료를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하는 설비.

가동: 미국과 북한이 지원협정을 맺은 1994년 폐쇄됐다가 협정이 무산된 2002년 가동재개됐다(당시 미국정부는 북한이 핵무기용 농축우라늄 제조를 위한 비밀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원을 중단했다). 2007년 6자 회담에서 핵시설 불능화 조건부 지원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북한은 흑연감속로를 재폐쇄하고 이듬해 18m 높이 냉각탑을 폭파했다. 그러나 2009년 유엔이 북한의 장거리로켓발사를 규탄하자, 북한은 사용필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활동을 재개했다.

재가동 소요시간: 전문가들은 감속로 정비 및 재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이호령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감속로를 재가동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하며 “폭파된 냉각탑을 다시 짓고 설비를 재가동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산량: 한때 북한은 매 운영주기마다 흑연감속로에서 약 15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했다. 운영주기는 감속로 가동기간 2년과 사용필연료 냉각기간 3개월, 사용필연료 재처리기간 5~6개월을 합쳐 약 3년이다. 그러나 시설노후화와 낮은 가동률을 고려했을 때 재가동되더라도 흑연감속로가 플루토늄을 3년에 약 10kg밖에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이호령 선임연구원은 전망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북한이 원자탄 2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는 데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지수: 2010년 북한은 미국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애초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수천대의 우라늄농축 원심분리기가 위치한 영변핵시설 연구소를 헤커 박사에게 소개했다(농축정도에 따라 우라늄은 원자력발전소나 원자폭탄 제조에 이용될 수 있다). 북한 과학자들은 헤커 박사에게 이들 원심분리기가 가동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헤커 박사는 북한이 다른 곳에서도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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